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알파벳(구글)의 실적 발표, 미국 증시에 영향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전망 / 알파벳(구글) 주가 전망 By 주식은 슈퍼개미
전일(27일 새벽) 미국 증시 장 마감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의 실적이 발표되었다. 두 회사 모두 글로벌 시가총액 3,4위를 기록할만큼 성장성과 안정성 모두 인정받는 빅테크 기업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의 실적은 갈렸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년도 3분기(22년 첫번째 분기) 실적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493.6억달러를 기록했고 EPS(주당 순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22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업용 협업 소프트웨어의 매출이 워낙 늘어서 과연 전년보다 좋을 수 있을까, 과연 컨센서스에 부합하게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우려에 이날 증시에서(26일 실적 발표 전) 4% 가까이 빠졌지만 결국 실적으로 증명해낸 마이크로소프트다. 그러자 현재(현지시간 27일) 미국 증시 프리마켓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시 4% 넘게 상승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애저, 윈도 서버 등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액만 19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를 기록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40%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MS의 애저 클라우드는 거의 20%까지 올라왔다. 2016년의 7%에서 상승한 것이다. 안그래도 영업이익률 40%에 달하는 엄청 돈 잘버는 회사인데 아직도 성장이 멈추지 않았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한번 진화,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우리에게도 매우 유명한 메이저 게임 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AVI)를 687억달러(약 86조 6천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두 현금으로 말이다. 물론 이 M&A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문제가 남아있다. 엔비디아(NVDA)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 인수 실패 사례처럼 독점 규제에 관한 문제 등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 딜이 성사된다면 MS의 비디오게임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를 강화하고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뭐 사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전망..의미가 있나 싶다. 빅테크 중에서도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 세계 경제가 무너져도 저가 매수다. 라고 생각해도 좋을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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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또 다른 빅테크, 글로벌 시가총액 4위 기업인 알파벳-구글(GOOGL)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 분명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해 성장을 보였음에도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680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분기 연속으로 꾸준하고 엄청난 성장을 보였던 구글은 20년 1분기 이후로 처음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점은 더욱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역시 시장의 반응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고 주가는 전일에 이어 현재(현지시간 27일) 프리마켓서도 하락중이다.
이번 알파벳-구글의 어닝 미스의 원인은 전 세계적 경제 혼란으로 기업·사업체들의 디지털 광고 지출이 타격을 입은 여파일 것이라고 WSJ(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했다. 실제로 21년 4분기, 바로 직전 분기 대비 Google advertising(구글 광고)매출이 많이 하락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이 구글 광고 부문의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었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러 악조건 속에서 광고 매출의 하락은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알파벳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광고 위주의 매출 구성보다는 조금 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필요는 있다는 걸 새삼느꼈다. 물론 구글은 페이스북(메타)과 다르게 안드로이드라는 체계 자체를 구성하여 배급하고 있는만큼 안정성이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다곤 하지만 광고 매출이 영원한 성장을 이루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 알파벳-구글도 인지하고 있다.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아마존과 MS를 따라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뒤늦게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뛰어들었지만 이번 분기 큰 폭의 매출액 증대를 거뒀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45%나 증가한 58억 달러(약 7조3천억 원)로 집계됐다. 다만 수익 면에선 여전히 손실을 기록하는 중이다.
그래도 구글을 믿는 이유는 세계 1위 검색엔진 업체로서 가지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현재도 구글-알파벳은 여러가지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서 발을 뻗고 있는 모습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광고 매출 성장이 둔화된만큼 당분간 실적이 이전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계속해서 성장이 가능하다는 믿음은 여전하다고 생각한다. 알파벳은 또 이날 이사회가 자사주 매입을 위해 700억 달러(약 88조3천억 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9년에는 250억 달러, 지난해에는 50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 자금으로 승인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증시 지수 선물은 소폭 상승중이다. 적어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실적은 크게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 경제에 악재가 무수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오늘도 미국 증시 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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