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작하기 - 미국 주식 기업 공시, 재무제표 보는법 (Feat.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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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기업 공시, 재무제표 보는 법 (Feat.SEC)

미국 주식도 국내 기업처럼 공시를 확인하고 재무제표를 분석하며, 기업 분석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게 바로 SEC 공시다. SEC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를 뜻하는 말로 미국 증권 업무를 감독하는 최고 기구이다. 즉, SEC 공시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회사들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필수적인 문서들을 뜻한다. 기업 개요, 회사의 사업 구조, 현재 회사의 리스크 요소, 회사의 비전 등 회사가 자신의 회사를 설명해둔 설명서와 회사의 CEO,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원의 약력, 재무제표 등이 있으며, 주가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 등의 공시들이 있다. 즉, 국내 기업의 전자공시시스템인 'DART'처럼 회사의 모든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투자에 기본 중 기본 단계이자 필수 요소라고 보면 되겠다. 특히 최근엔 ESG 정보 공시를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며, 더 다양하고 디테일한 공시까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이 SEC 공시에 대한 관리가 더욱 엄격해졌기 때문에, 이 SEC 공시를 못 믿어 안 보거나 뭐 그러진 않았으면 한다. 물론 쓰여있는 정보를 잘 깎아서 판단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지만 말이다. 

▲ 최근 더욱 엄격해진 SE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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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SEC 공시 어디서 볼 수 있는 거고 뭘 봐야 하는 건데??」

SEC 공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면 되는데,

>>>>>SEC.gov <<<<<  SEC 공시 보러 가기

 

이 사이트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국내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사이트인 DART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자, 이 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아래 사진처럼 기업명 혹은 티커명으로 검색할 수 있는 창이 뜨는데, 이 창에 본인이 찾고자 하는 기업명 혹은 티커명을 쳐서 검색해준다. 우선 나는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티커명:AAPL)을 검색해보았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SEC 공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EDGAR

여기서 주의할 점은 기업명 혹은 티커명을 친 후 엔터를 눌러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원하는 게 안 나온다. 그러니까 꼭 아래에 뜨는 저 자동완성 창을 눌러 검색하도록 하자. 그렇게 뜬 화면에서 스크롤해서 내리면 아래 사진과 같은 많은 영어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수많은 SEC 공시들이다.

▲ SEC 공시들

영어... 무엇?? 너무 졸지 말자 우리에겐 네이버 파파고나, 구글 번역이 있으니까!!!

그리고 저기 많은 공시들을 다 볼 필욘 없으니까 너무 겁먹지 말고 중요한 공시들만 골라서 보면 된다.

10-K, 10-Q 이 두 가지, 그리고 거기에 8-K까지 총 세 가지는 필수적으로 확인해줘야 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 8-K 같은 경우는 생략하기도 하는데, 이 세 가지 공시가 무엇인지 각각 설명을 해보면

 

• 10-K : 1년에 한 번씩 올라오는 연간 보고서에 해당하는 자료이다. 가장 자세한 내용이 포함돼 있고, 디테일한 감사를 끝낸 자료이기 때문에 가장 믿음직스러운 자료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회사마다 회계연도 마감일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12월 31일 기준으로 올라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스타벅스(SBUX)의 경우엔 회계연도 시작일이 10월이다.
• 10-Q : 분기별로 한 번씩 올라오는 분기 보고서에 해당하는 자료이다. 회계연도 마감일 기준, 1Q, 2Q, 3Q, 4Q 이렇게 총 4번 올라오며 분기별 재무제표 등 분기에 일어난 변동사항 등을 체크해 볼 수 있다. 다만 이 분기 보고서는 디테일한 감사를 받지 않은 자료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냉철히 딱 팩트만 볼 수 있으면 좋다.
• 8-K : 사업, 경영, 재무 상태 등의 주요 업데이트 상황을 수시로 보고하기 위한 수시보고서에 해당하는 자료이다. 경우에 따라 조금은 쓸모없는 내용들이 담겨있기도 하다.

▲ SEC 공시 보는 법

그리고 그 많은 공시들 중 이런 중요한 공시들만 모아서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바로 위 사진처럼 'Filing category'에서 'All annual, quarterly, and current reports'를 클릭하면 아래 사진처럼 10-K, 10-Q 등의 공시들만 따로 모아서 볼 수 있다.

▲ SEC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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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공시들 중 10-K를 누르고 들어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뜬다.

▲ SEC 공시 중 10-K

그럼 오른쪽 아래 'Open document'를 눌러서 큰 화면으로 들어가 준다. 그러면 겁나 많은 영어들과 대략 100page에 가까운 문서가 기다리고 있는데, 당황하지 말고 딱 핵심만 보도록 하자. 

▲ SEC 공시 중 10-K

이 화면을 보면 총 파트가 4가지 구성으로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PART 1 - 기업개요 및 사업 구조와 위험요소

Item 1.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 구조와 당사가 생각하는 위험요소.

Item 2. 당사의 본사 위치와 회사 소유의 부동산 정보.

Item 3. 진행 중인 법적 소송과 충당금

Item 4. 광업 안정성 공시 ( 광산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 not applicable이라고 일반적으로 표기됨 )

 

PART 2 - 재무제표

Item 5. 발행 주식 정보, 주주 및 자사주 매입 관련 사항

Item 6. 요약 재무제표

Item 7. 재무상태 및 운영 결과에 대한 논의 및 분석

Item 8. 재무제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Item 9.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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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 경영진 현황 및 주주 정보

Item 10. 이사, 경영진 및 기업 지배구조

Item 11. 경영진 보수 현황

Item 12. 특정 이익소유자 및 경영진의 담보소유권 및 관련 주주사항

Item 13. 특정 관계 및 관련 거래, 책임자 독립성

Item 14. 회계법인 감사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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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 향후 계획 및 10-K 요약

Item 15. 기타 참고 자료

Item 16. 10K 공시자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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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에 위 구성 중 이 세 가지 정도만 자세히 읽어봐도 되겠다 싶은데, 특히 'Item 1'의 'Risk Factors'같은 경우엔 회사의 리스크를 솔직하게 공시하는 파트이니 꼭 보고 본인이 잘 판단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Risk Factors에는 재무상황에 따른 위험요소나, 사업에 대한 위험요소, 현재 주식에 대한 위험요소 등 정말 다양하고 '이런 것도 걱정해야 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많은 위험요소들이 적혀있으니 한 번쯤은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tem 6은 재무제표 요약본이며, Item 8은 재무제표 풀버전이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미국 주식의 공시와 재무제표를 볼 수 있는 SEC 공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다들 기업 분석은 필수이니 머리 어지러운 영어가 잔뜩 등장해도 네이버 파파고나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조금이라도 도움 될 정보들을 얻어보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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